[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32) 귀한 사람은 되기 쉬우나, 좋은 사람이 되기는 어렵다

입력 2014-02-28 19:07  


▶임오년(1702년) 젊은 나이에 급제한 도암 이제(李縡)에게 어머니 민씨 부인이 한 말로, 『도암집』‘선비묘지’에 실려 있어요.

그 내용은 “너의 영달이 기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지위가 높고 귀한 사람이 되기는 쉽지만 좋은 사람이 되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것이 내가 심히 걱정하는 바이다” 중 일부랍니다.

모두 남들이 부러워하는 재력과 권세만 가지려 하지, 정작 자신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에요.

우리에게 '무엇을 가졌냐?' 만큼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느냐?' 라는 것 잊지 말아요.

한마디 속 한자 - 貴(귀) 귀하다, (신분이)높다

▷品貴(품귀) : 물건을 구하기 어려움.

▷洛陽紙價貴(낙양지가귀) : 낙양의 종이 값이 귀해졌다는 말로, 책이 좋은 평판을 얻어서 매우 잘 팔림을 이르는 말. 진(晉)나라 좌사(左思)가 삼도지부(三都之賦)를 지었을 때 낙양 사람들이 너도나도 베꼈기 때문에 낙양의 종이가 모자라 비싸진 고사에서 유래함.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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