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해산물 뷔페 레스토랑인 피셔스마켓을 지난달 말까지만 운영하고 이달부터는 중단했다. 피셔스마켓 매장은 서울 중동점과 부천 상동점 등 두 곳이 있었다. 뷔페 이용가격은 어른 기준으로 평일 점심 2만570원, 평일 저녁 2만7280원 등이었다.
CJ푸드빌은 카레 전문점인 로코커리 서울 건대점도 닫기로 했다. 다만 CJ푸드빌과 CJ제일제당이 입주해 있는 서울 쌍림동 CJ건물 지하의 쌍림점은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지 않은 일부 브랜드를 정리한 것”이라며 “피셔스마켓은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 이후 수산물 소비가 줄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대기업 계열 외식전문점의 신규 출점이 제한되면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찾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철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CJ푸드빌은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씨푸드오션’도 폐점했다. 씨푸드오션은 2008년 한때 매장이 15개까지 늘었지만 이후 시장 침체와 브랜드 경쟁력 약화로 고전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최근 문을 닫은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워낙 낮아 전체적으로 영향이 없다”며 “‘계절밥상’이나 ‘비비고’ 등 선전하는 브랜드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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