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安, 신당 선언…3월 창당, 지방선거 '양자대결'

입력 2014-03-02 22:30   수정 2014-03-03 04:08

지방선거 '양자대결'…새누리 "예상했던 야합"


[ 손성태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6·4 지방선거 전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기로 전격 선언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은 이른 시일 내에 새 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대선 때) 정권 교체를 실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대선 때의 거짓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 연대를 넘어선 통합신당 창당으로 야권 지형이 바뀌면서 6·4 지방선거는 3자 대결에서 양자 대결 구도로 전개되게 됐다. 야권발 정치권 새판 짜기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결정한 후 이를 안 위원장 측에 전달하면서 통합을 제의했고, 지난 1일 두 차례 회동을 거쳐 2일 0시40분께 최종적으로 통합신당 창당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 창당은 양측이 5 대 5 지분으로 창당준비단을 구성한 뒤 정강정책 등 신당 창당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양측은 신당 지분 배분 등 창당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이미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해 온 양당 후보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자력갱생이 불가한 급조 신생 정당과 야권 ‘짝짓기’라면 무엇이든 내던지는 제1야당의 야합”이라며 “예상했던 시나리오”라고 비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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