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의 소신' 對 '백신의 배신'…안철수, '신당 창당' 무엇을 보았나

입력 2014-03-03 05:09   수정 2014-03-03 05:56


김한길·안철수, 위기의식 공유

"이대로 가다가는 지방선거 필패도 가능하다."

지난 2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신당 창당'의 '깜짝 카드'를 꺼내든 것은 이 같은 위기의식을 공유했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양측은 신당 창당 명분으로 '2017년 정권 교체'를 내세웠다. 야권 분열로 위기의식을 느낀 민주당과 창당 선언 이후 지지율 하락 등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새정치연합간 이해관계가 맞았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김 대표의 경우엔 그간 당 운영 방식에 대해 친노계 등 비주류의 비판에 직면하며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신당 창당 목표 시점을 3월 말로 제시했다. 관련 내용은 민주당 5명, 새정치연합 5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창당준비단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제3지대 통합 방식은 기존의 흡수 통합 방식과는 다르게 새로운 당을 만들어 두 정치세력이 모이는 방식이다. 현재로선 '당 대 당' 합당이 불가능한 만큼 양쪽이 공동 참여하는 창당준비단이 '제3지대'에 별도 신당을 발족한 뒤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이에 합류하는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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