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3~7일) 미국 증시는 상승세가 유지될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 중앙은행(Fed)이 발표하는 베이지북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관건이다.
지난주 미국 3대 지수는 연초 부진을 딛고 모처럼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주일 동안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6%,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6%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이례적으로 추운 날씨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에 대한 Fed의 판단이 오는 5일 베이지북을 통해 발표된다. 베이지북은 Fed가 1년에 8회 내놓는 경제동향보고서. 미국 경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따라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이 결정되는 만큼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지표 부진이 날씨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관찰하고 있다” 며 “경제 전망에 중대한 변화가 있다면 양적 완화 축소를 재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일엔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실제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제지표들도 대기 중이다. 오는 7일 발표되는 2월 고용지표가 가장 큰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에서 15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미국 증시는 순풍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ISM 제조업지수, 2월 자동차 판매 등이 3일 발표된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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