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활기찬 삶, 미리 계획 세우고 습관 기르세요

입력 2014-03-03 07:00  

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39) 은퇴 후 여가 준비, 제 점수는요…

박지숭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



대개 노란불은 뭔가 부족하거나 재점검이 필요할 때 사용된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서 2014년 은퇴준비 지수를 발표했다. 이번 지수는 영역을 크게 재무, 건강, 활동, 관계로 나눠 한국인의 은퇴준비 정도를 점수화한 것이다. 연구팀은 은퇴지수가 100점 만점에 50점 미만이면 빨간불, 70점 미만이면 노란불, 70점 이상이면 파란불로 구분했다.

4개 영역 중 은퇴 후 활기찬 삶을 위한 준비 정도를 뜻하는 활동지수는 평균 54.3점으로 나타났다. 노란불에 해당한다. 활동지수가 노란불이라는 건 은퇴 후 일과 여가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계획을 세워 매일 실천하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활동지수가 파란불인 사람은 전체 응답자 1782명 중 251명(14.1%)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활동지수는 76점이다. 빨간불에 속한 690명의 평균 40점보다 36점이 높다. 파란불을 받은 사람들은 은퇴 후 활동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됐다.

이렇다 보니 미리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계획을 세운 뒤 실천할 수 있었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즐기는 여가 활동이 세 가지 이상으로 조사됐다. 주말을 포함해 1주일 동안 평균 여가시간이 13.4시간이었다. 최소 평일 하루에 1시간씩, 주말에는 8시간 정도를 여가에 할애한다는 것이다. 빨간불을 받은 사람들은 1주일 평균 5.6시간을 여가 활동에 썼다. 즐기는 여가 활동은 없거나 1개 정도에 불과했다.

은퇴 후 여가를 함께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 수만 봐도 파란불을 받은 사람들은 3~4명 이상을 꼽았다. 빨간불을 받은 사람들은 거의 1~2명을 꼽았다. 은퇴 후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격증도 파란불을 받은 사람들은 2개 이상을 갖고 있었지만, 빨간불을 받은 사람들은 1개에도 못 미쳤다.

무엇보다 파란불을 받은 사람들은 은퇴 후 활기찬 삶을 위해 평생교육 강좌 수강 등으로 자기계발을 하고 있었지만, 빨간불을 받은 사람들은 거의 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해서 여가를 더 많이 즐기고 활동지수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중요한 건 관심이었다. 관심을 가지면 적은 돈으로 다양하게 여가를 누릴 수 있다.

은퇴 후 일과 여가를 즐기며 활기차게 살고 싶다면 지금부터 시간을 디자인하는 법을 배우자. 그리고 실천을 통해 습관을 길러야 한다.

박지숭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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