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까지 전자단기사채 발행 건수는 3843건, 발행 금액은 100조 6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발행된 기업어음 484조의 20.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 2월 일평균 발행 금액은 1조1318억원으로 발행이 본격 시작된 지난해 5월(571억원) 대비 20배 급증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정책 당국의 제도 활성화 대책과 기업어음(CP) 규제 등을 통해 전자단기사채가 단기간에 기업의 단기자금조달과 콜시장 대체재로서 시장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4월, 5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과 CP 규제 강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자금 수요가 전자단기사채로 급속히 옮겨갔다. 작년 5월 이전 5건, 410억 원에 불과하던 전자단기사채 규모는 1개월 동안 64건, 1조2011억 원으로 급증했다.
전자단기사채는 증권신고서 면제기간을 고려해 대부분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된다. 7일물 이내 초단기물의 경우 카드, 캐피탈, 유통회사 위주로 발행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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