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이민기 김고은, 부상투혼에도 촬영 감행…남다른 연기 열정

입력 2014-03-03 18:41  


[최송희 기자] 영화 ‘몬스터’의 주연배우 이민기 김고은이 부상 투혼을 펼쳤다.

3월3일 영화 ‘몬스터’(감독 황인호)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민기와 김고은이 부상에도 굴하지 않는 연기 투혼을 펼쳤다”고 밝혔다.

극중 이민기는 냉혹한 살인마 태수로 분해, 살인을 마무리하기 위한 쫓고 쫓는 장면을 위험천만한 액션 씬으로 소화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소 다양한 작품을 통해 로맨틱한 모습을 선보였던 이민기는 ‘몬스터’에서 5개월간의 고강도 액션 트레이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기는 “태수의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연습에 매진했다. 사전에 준비를 많이 했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부상이 잦았다”고 밝히며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신중을 기한 ‘몬스터’의 액션 하이라이트인 ‘계단 액션씬’에서는 어깨 인대가 늘어나는 사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민기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감행,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여 현장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민기는 “액션 촬영만 하면 매번 부상이 있었던 것을 보면 허약 체질인 것 같다. 그렇다고 티가 많이 나지도 않아 억울했다”고 전하며 애교 섞인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더불어 주로 맞고 내던져지는 장면이 많았던 김고은은 “액션 스쿨에서 낙법 위주의 연습을 했다. 촬영 중에는 연습한 낙법이 오히려 너무 정확하게 나와 당황했다”며 거듭된 훈련의 결과로 ‘낙법의 여왕’으로 등극한 사실을 전했다.

또한 ‘몬스터’를 촬영하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던 김고은은 유난히 달리는 장면이 많아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것은 물론, 체력 소비가 컸던 만큼 코피까지 흘리면서 캐릭터에 집중하여 촬영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 스태프들이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익상’ 역의 배우 김뢰하 또한 자동차 문에 얼굴을 부딪치며 입술이 찢어지는 아찔한 순간이 발생하기도 했다.

산골 오지에서 촬영하는 동안 발생한 부상이기 때문에, 간단한 지혈과 함께 촬영을 계속 이어나가며 선배 연기자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한편 영화 ‘몬스터’는 3월13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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