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재무개선을 위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뒤 첫 대형 수주다.
계약 선박은 7만4000DWT급(적재중량톤)이며 총 계약금액은 약 6200억원이다. 8척은 기본으로 짓고 선주가 원할 경우 동일 조건으로 4척을 더 지어주는(옵션) 조건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작년 말 정성립 사장이 취임한 뒤 중형선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단이 지난달 19일 1조8000억원의 대규모 추가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수주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채권단 관계자는 “과거 저가수주 물량과 달리 이번에 수주한 건은 여러 척의 선박을 제작하기 때문에 소폭이나마 이익이 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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