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거리서 베네컵 든 뉴요커 보면 보람…대학연계해 매장을 지식공유 장소로"

입력 2014-03-03 21:35   수정 2014-03-04 04:14

뉴욕점 재무담당 존스·홍보담당 이재선


[ 이도희 기자 ] 카페베네는 국내에 917개 매장을 운영하고, 해외 9개국에 진출했다. 이 중 법인은 미국과 중국 두 곳으로, 각각 30여명(한국인 4명 포함)과 1000여명(한국인 5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다른 나라 매장은 마스터프랜차이즈(가맹사업자가 가맹희망자에게 일정 지역 안에서 가맹점 운영권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 형태로 운영한다.

이번에 채용하는 인원 중 절반 이상은 미국과 중국 법인에서 주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미국 법인 뉴욕점에서 마케팅·홍보 업무를 맡고 있는 이재선 대리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현지 매스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현지인이 카페베네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간접광고(PPL) 등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 거리를 걷다가 카페베네 컵을 들고 걸어가며 일상 생활을 즐기는 뉴요커들을 볼 때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며 “조만간 뉴욕 인근 대학과 연계해 카페베네를 지식공유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리는 2011년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위한 마케팅 기획안을 카페베네에 제안한 것을 계기로 입사하게 됐다. 그는 “뉴욕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있는 곳이어서 여기에 익숙해지는 게 어려웠다”며 “하지만 카페베네가 조금씩 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커피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같은 뉴욕점에서 재무관리를 맡고 있는 줄리엣 존스는 미국 전역의 예비 가맹점주들에게 매장 개설에 대해 조언해주고 있다. 뉴욕 JP모건체이스은행에서 투자 분야를 담당하다 작년 11월 이 점포에 합류한 그는 “미국에선 없었던 카페베네만의 따뜻한 느낌의 실내 인테리어에 반해 입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존스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본사 직원과 밤낮으로 연락하면서 힘든 점도 많지만 미국에서 카페베네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단계에 있는 만큼 도전의식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도희 한경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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