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기자 ] 지난달 르노삼성자동차의 내수와 수출 판매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5 네오’(사진) 신차 효과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자동차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도 전년 대비 늘어난 영업일수 덕에 다소 늘어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4821대, 수출 2896대 등 모두 7717대를 팔았다. 내수는 전년 대비 16.7% 늘어났다. 특히 1월 말 출시된 중형 SUV QM5 네오는 전년 같은 달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난 971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3월부터 소형 SUV QM3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내수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외에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2월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4164대)를 앞세워 전년보다 8.2% 증가한 5만1380대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했다. 수출을 포함하면 전년 동월 대비 3.4% 늘어난 37만 8844대를 팔았다.
기아차도 내수 3만5000대, 해외 20만7799대 등 24만2799대를 판매했다. 내수ㆍ해외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4%와 20.5% 늘면서 전체 판매도 18.2%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 동월 대비 19.4% 늘어난 1만1805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내수 판매량은 1만301대로 작년보다 3.3% 늘었지만 수출(3만7706대)은 22.4% 줄며 부진을 이어갔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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