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는 가스시장 주도권 싸움-하나대투

입력 2014-03-04 07:23  

[ 김다운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4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신흥시장에 대한 경계심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셰일가스 매장 기준 3위 국가"라며 "이번 사태 이면에는 셰일가스가 유럽에 침투하며 나타나는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로 러시아에 종속된 우크라이나가 독일, 헝가리 등으로 가스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서방 자본을 끌어들여 셰일가스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러시아와의 갈등이 깊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서방과 러시아의 무력충돌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적어도 5월 선거까지 우크라이나는 정치·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노출될 것"이라며 "자국에 유리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서방과 러시아의 치열한 경쟁과 이로 인한 마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디폴트나 서방과 러시아의 물리적 충돌과 같은 극한 상황이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가스시장의 주도권 싸움인 만큼 마찰음이 이어지며 신흥시장에 대한 경계심리와 선진국에 대한 선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키는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미국발 셰일혁명이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반증한다"며 "저렴한 에너지원 확보와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글로벌 경제가 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임을 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