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0만7000대(전년대비 +7.5%)를 기록했다. 현대, 기아차 내수판매는 각각 5만1000대(+8.2%), 3만5000대(+6.4%)로 집계됐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설날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차이 효과를 제외하면 시장 수요는 전월과 유사하다"며 "현대차는 제네시스 신차효과(4164대, 전년대비 +342.0%)가 판매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현대 기아차의 수출판매는 각각 9만7000대(+3.3%), 10만5000대(+34.0%)를 기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수출판매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전년 주간연속2교대 도입 전 특근 등을 통해 가동률을 극대화했던 역기저효과에서 기인한 반면 기아차는 광주공장 가동률 향상 등에 따라 양호한 수출판매 성장세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해외공장도 양호한 판매를 유지했다. 현대 기아차의 2월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23만5000대(+2.4%), 10만3000대(+9.2%)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중국 3공장 출고판매 시작에 따라 양호한 중국판매(4만3000대, 18.9%)를 기록했다. 그는 조업숙련도 증가에 따른 가동률 향상, 4분기 신차종 투입 등에 따라 기아차 중국공장의 판매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014년 1분기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출고판매를 약 119만대, 71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조 애널리스트는 2월 누적 데이터를 고려할 때 수출판매 호조세 등으로 국내공장 판매가 기존 예상치 대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3월 성수기 진입을 감안할 때 현대, 기아차의 1분기 글로벌 판매는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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