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를 각각 3%, 2% 상회하는 54조9000억원, 8조6300억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여건, 우려했던 IM부문의 외형과 수익성이 판매량 호조와 원가인하 효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적자로 전환을 우려했던 자회사인 SDC가 프리미엄급 TV 패널의 호조, 갤럭시S5용 AMOLED 출하량 증가로 영업 흑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스마트폰 판매량 호조, 웨이러블 기기(기어 시리즈)의 시장 반응을 고려해 삼성전자의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을 236조5000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2%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SDC의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스템LSI의 회복 지연을 반영해 38조~38조5000억원 내외로 유지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2014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예상 판매량을 각각 전년보다 16%, 70% 증가한 3억7300만대, 7040만대로 추정했. 이번 MWC에 공개된 기어핏의 호조로 웨이러블 기기의 판매도 지난해 100만대에서 2014년에 550만~65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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