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방송과 게임 중에서 뭐가 더 어렵나?'</p> <p>기자의 질문에 그는 주저하지 않고 '방송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전히 '제가 좋아하는 것은 게임'이라고 말했다.</p> <p>인기 게임이자 관전형 전자 스포츠인 'e스포츠'의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서 역사상 최고 저그의 전설로 평가는 선수가 있다. 바로 홍진호(33)다. 그는 2001년 코카콜라배 스타리그 결승에서 임요환과 명승부를 펼치며 e스포츠 전성기를 만들어낸 프로게이머 중 한 명이다.</p> <p>쉴새없이 몰아치는 공격적인 스타일로 별명도 '폭풍저그'였다. 그런 그가 지금은 섭외 1위에 오른 인기 방송인으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른다. 그야말로 홍진호의 제2 전성기다.</p> <p>그는 '우연한 기회에 방송을 출연해 '팔자에 없는 인기'라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스타로 만들어준 방송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 출연해 시즌 1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시즌 2에 출연했다. 방송을 본 팬들은 그가 '명석한 소유자'이자 여느 토크쇼의 출연자 뺨을 칠 정도의 입담을 과시한 것에 대해 환호했다. 게임과는 다른 별도의 새 팬들이 생겨난 것이다.</p> <p>물론 그는 프로게이머 시절도 머리가 좋았다. '폭풍저그'로 날린 그는 이윤열, 최연성, 서지훈 등 강력한 테란들과 정상을 놓고 경쟁했다. 불행한 것은 정기리그에서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다는 것. 그래서 오죽하면 '2'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특히 '테란황제' 임요환에 가려서 언제나 2인자라는 호칭에 만족해야 했다. 누구보다 '제 2인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었지만 은퇴하기 전까지 결코 떼내지 못했다.</p> <p>
이제는 '인생역전이 이런 거구나'할 정도로 달라졌다. MBC 예능 프로인 '나 혼자 산다'에 출연을 하기도 하고, 종편 jtbc에 패널로 초대되어 토크쇼를 하기도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친근한 대중스타로 변모했다. 이제 그를 섭외를 하려고 하면 따로 매니저를 통해야 할 정도로 바쁘게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기가 오르자 그에 걸맞게 돈도 많이 번다. 그를 광고모델을 쓰고 싶다는 제안이 사방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오리지널 퍼즐 RPG '퍼즐앤드래곤'의 인터넷 방송 출연, 기부 서비스 위제너레이션(wegen.kr)과 아프리카TV가 주최한 LOL 자선리그의 시상식, '스타크래프트1' 부활을 위해 '스타 파이널포' 등의 행사기획, 보드게임 '코코너츠'에서 임요환-홍진호 대결 등등이다.</p> <p>그 와중에 1인자-2인자로 고정되었던 임요환과 홍진호의 관계도 달라지고 있다. 두 사람은 tvN 'SNL코리아'에서 GTA에 이어 온라인게임 '카스2; 임진왜란'에 함께 광고 출연해 웃음을 주었다. '전직 프로게이머 '라이벌'이 다시 방송매치를 벌였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p> <p>임요환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지만, 어느새 홍진호의 인기가 더 높아진 '인생역전'이 일어나고 있다. 그가 2회 이상 준우승자들의 모임인 '콩라인'을 만들어 '콩라인' 수장으로 등극하며, 팬들에게 놀림거리가 된 시절은 끝난 것이다.</p> <p>홍진호와 임요환은 특별전은 치른 이후 '스타크래프트'로 정식 대결을 해본 적은 없다. 홍진호는 '은퇴 후 방송 일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운이 좋았다. 대중에게 게임문화를 알려주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10년간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홍진호. 그를 블리자드 '하스스톤:워크래프트 영웅들'의 인비테이셔널 발표장에서 만났다. 2월의 마지막날이었다. 각종 매체 연예부에서 접촉을 할 만큼 명실공히 방송인이 다 된 홍진호는 현장에서 기자들한테도 사인과 사진찍기 요청에 신바람이었다.</p> <p>
홍진호에게 2라는 숫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프로게이머 생활동안 준우승인 2등만 22번을 했고, 프로게이머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았다. 그런 그가 이제 방송에서는 '1인자'가 되었다.</p> <p>그가 두 돌을 맞은 한경닷컴 게임톡에 '한경닷컴 게임톡 2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적어주었다. 만년 2인자였지만 이제 1등으로 우뚝한 그를 보면서 두 살배기 게임톡도 '이제 1등의 꿈을 꿀 때가 될 것'이라고 다짐해보았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p>
[게임톡 창간 2주년 판교] 이거 알아? 당신만 잘 모르는 판교
[게임톡 창간 2주년] 국장과 기자 사이- 기자편
[게임톡 창간 2주년] 판교에서 그녀와 데이트하기
[게임톡 창간 2주년] 국장과 기자 사이-국장편
[게임톡 창간 2주년 공지]새 연재 '인디 정신이 미래다'
게임톡(http://www.gametoc.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인기가 오르자 그에 걸맞게 돈도 많이 번다. 그를 광고모델을 쓰고 싶다는 제안이 사방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오리지널 퍼즐 RPG '퍼즐앤드래곤'의 인터넷 방송 출연, 기부 서비스 위제너레이션(wegen.kr)과 아프리카TV가 주최한 LOL 자선리그의 시상식, '스타크래프트1' 부활을 위해 '스타 파이널포' 등의 행사기획, 보드게임 '코코너츠'에서 임요환-홍진호 대결 등등이다.</p> <p>그 와중에 1인자-2인자로 고정되었던 임요환과 홍진호의 관계도 달라지고 있다. 두 사람은 tvN 'SNL코리아'에서 GTA에 이어 온라인게임 '카스2; 임진왜란'에 함께 광고 출연해 웃음을 주었다. '전직 프로게이머 '라이벌'이 다시 방송매치를 벌였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p> <p>임요환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지만, 어느새 홍진호의 인기가 더 높아진 '인생역전'이 일어나고 있다. 그가 2회 이상 준우승자들의 모임인 '콩라인'을 만들어 '콩라인' 수장으로 등극하며, 팬들에게 놀림거리가 된 시절은 끝난 것이다.</p> <p>홍진호와 임요환은 특별전은 치른 이후 '스타크래프트'로 정식 대결을 해본 적은 없다. 홍진호는 '은퇴 후 방송 일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운이 좋았다. 대중에게 게임문화를 알려주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10년간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홍진호. 그를 블리자드 '하스스톤:워크래프트 영웅들'의 인비테이셔널 발표장에서 만났다. 2월의 마지막날이었다. 각종 매체 연예부에서 접촉을 할 만큼 명실공히 방송인이 다 된 홍진호는 현장에서 기자들한테도 사인과 사진찍기 요청에 신바람이었다.</p> <p>
![]() | ||
</p>
[게임톡 창간 2주년 판교] 이거 알아? 당신만 잘 모르는 판교
[게임톡 창간 2주년] 국장과 기자 사이- 기자편
[게임톡 창간 2주년] 판교에서 그녀와 데이트하기
[게임톡 창간 2주년] 국장과 기자 사이-국장편
[게임톡 창간 2주년 공지]새 연재 '인디 정신이 미래다'
게임톡(http://www.gametoc.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