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팬미팅
"솔직히 어이는 없었다."
모두가 궁금해하던 심중에 대해 여왕이 장고 끝에 입을 열었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한 김연아는 지난 소치 올림픽 은메달에 두고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연아는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억울하다'거나 '안타깝다'는 얘기를 해주신다. 하지만 경기 얼마 뒤부터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끝났다는 것에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또한 김연아는 "지금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결과에 대해 되새김질 해본 적은 없다"며 "대회 전에는 금메달이 간절하지 않다고 늘 말하면서도 '나도 사람이기에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아쉽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치고 나니 그만큼 간절하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해 팬미팅 현장을 찾은 팬들을 숙연하게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팬미팅, 나도 갈 걸", "김연아 팬미팅 갔다 오신 분들 너무 부럽네요", "연아,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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