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03일(15: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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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이 국내 2위 보안업체인 ADT캡스 인수를 확정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DT캡스의 대주주인 미국 타이코그룹과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오후 칼라일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타이코그룹과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24일 칼라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1주일 동안의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
인수가격은 2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1997년 ADT캡스를 인수하며 한국에 진출한 타이코그룹은 17년 만에 1조원 수준의 차익을 거둘 전망이며 2006년 현대HCN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국내에서 별다른 실적이 없었던 칼라일은 올해 최대 기업 인수·합병(M&A) 거래(오비맥주 재매각 거래 제외)에서 승자가 됐다.
ADT캡스 인수전에는 칼라일과 KKR,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 스탠다드차타드 PE, 베인캐피털-유니타스캐피털 컨소시엄, IMM PE 등 국내외 대형 PEF이 본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칼라일의 인수자문사는 도이치증권과 UBS, 법률자문사는 법무법인 광장과 클리포드 챈스였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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