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쏘나타 향한 증권가 시선, 제네시스 때와 다른 이유…

입력 2014-03-05 11:46   수정 2014-03-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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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기자 ]

신차 LF쏘나타가 현대차 주가에 '가속페달'을 밟아줄까. 5일 증권업계는 "가능하다"에 손을 들었다.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LF쏘나타에 후한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1985년 처음 출시된 쏘나타는 700만 대 가량 판매된 현대차의 대표 차종. 이번에 나오는 LF 쏘나타는 7세대 모델이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F쏘나타 출시로 현대차의 신차 비중이 기존 18.4%에서 30.5%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간 수입차에 내준 안방시장을 일정 부분 되찾아올 수 있다는 것. 41.6%로 하락한 내수 점유율을 내년엔 44% 이상으로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신형 제네시스 때와 사뭇 다른 반응이다. 당시 제네시스 출시를 앞두곤 증권가 전망이 엇갈렸다. 국내에서의 성공은 확신할 수 있지만 해외 성적은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과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비와 브랜드 파워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제네시스가 고급차이긴 하지만 연비가 아쉬웠고, 현대차가 5000만 원대 시장에서 성장하기엔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분석이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NF쏘나타는 연비가 개선된 데다 디자인도 훨씬 고급스러워졌다는 것.

최 연구원 역시 "제네시스 때와는 달리 LF쏘나타는 호평 일색" 이라며 "제네시스 때 호평을 받았던 옵션들이 LF쏘나타까지 이어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F쏘나타가 현대차 주가 상승을 얼마나 견인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과거 6차례 쏘나타가 출시되는 해마다 현대차 주가는 항상 강한 흐름을 보였다.

1985년 첫 쏘나타가 출시됐을 당시 현대차 주가는 211.6% 뛰었다. 당시 코스피 상승률인 14.7%에 비하면 약 14배 이상 차이가 난다. YF쏘나타가 나온 2009년엔 206.3%나 올랐다.

올해는 신형 제네시스 출시까지 겹쳐 LF쏘나타 효과가 2009년을 능가할 것으로 에상된다.
서 연구원은 "쏘나타는 현대차 모델 중 국내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 이라며 "내수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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