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호조…분양가, 매매가 앞질러

입력 2014-03-05 21:10   수정 2014-03-06 03:54

2013년 전국 3.3㎡당 951만원
매매가보다 63만원 높아



[ 문혜정 기자 ] 아파트 분양시장 호조세가 지속된 지난해 전국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격이 기존 아파트 매매가를 2년 만에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서울은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 매매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51만원으로 평균 매매가(3.3㎡당 888만원) 보다 63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지난해 양도소득세 면제, 중대형 아파트 청약가점제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한 ‘4·1 대책’과 ‘8·28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전국의 분양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혁신도시 위례지구 등 신도시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까지 인기 지역에서 청약이 활기를 띠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부동산시장 활황기에는 분양가가 기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높게 유지됐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부터 반전됐다. 특히 2011년과 2012년에는 전국 평균 분양가가 매매가보다 각각 57만원과 50만원 낮았다. 미분양 누적으로 주택업계가 분양가를 낮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도권에선 5년 만에 분양가가 매매가를 앞질렀다. 3.3㎡당 분양가는 1246만원으로 매매가(1126만원)보다 120만원 많았다. 위례신도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3.3㎡당 1800만~2000만원의 높은 가격에 공급되면서 수도권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서울은 3.3㎡당 분양가가 1600만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존 아파트 매매가(1611만원)보다 낮았다. 마곡·신내지구 등 택지지구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공급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2월까지 두 달간 공급된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065만원으로, 매매가(891만원)보다 174만원이나 높아졌다. 서울은 분양가가 1326만원으로 매매가(1618만원)보다 낮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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