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명가' LG, 이번엔 보일러 승부수

입력 2014-03-05 21:41  

에너지솔루션, 신성장동력 육성
심야전기 쓰는 축열식 제품
'휘센' 브랜드 달고 출시



[ 이태명 기자 ] LG전자가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정한 사업 분야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올 들어 제습기 등 헬스케어 신제품에 이어 이번엔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 고효율 시스템보일러를 선보였다.

LG전자는 5일 심야전기를 활용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축열식 시스템보일러(사진)를 출시했다.

축열식 시스템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와 달리 전기요금이 싼 심야시간대 전력을 이용해 물을 데운 뒤 특수 축열조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난방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일반 보일러 대비 60% 이상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심야전기를 활용하는 보일러는 약 60만대에 이른다. 업계는 기존 보일러 노후화로 올해 4000대를 포함해 2017년까지 8만대 이상 교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이 일반 보일러보다 두 배가량 비싸지만 한국전력이 전력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축열식 시스템보일러 구매 보조금을 주기로 하면서 교체 및 신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가 내놓은 신제품은 ‘히트펌프(heat pump)’라는 장치를 통해 일반 보일러 대비 전력사용량을 최대 68% 줄일 수 있다. 히트펌프는 냉매의 발열 또는 응축열을 이용해 물을 데우는 장치다. 용량은 16㎾와 25㎾ 두 종류를 내놨다.

LG전자는 이 제품으로 단독주택용 보일러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보일러 제품에도 에어컨 대표 브랜드인 ‘휘센’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축열식 시스템보일러는 LG가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 에어컨 공조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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