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베이지북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떨어졌고, 나스닥종합지수는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5.70포인트(0.22%) 떨어진 1만6360.1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10포인트(0,01%) 내린 1873.8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6.0포인트(0.14%) 오른 4357.97을 기록했다. 전날 14년 만의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군사행동을 중단시켰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 증가 폭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지난 2월 민간부문 고용이 13만9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측치 16만 명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서비스업지수도 하락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은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1.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 54.0을 밑도는 수준이다.
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미국을 강타한 혹한과 폭설로 인해 일부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보고받은 자료를 토대로 만든다. 오는 18, 19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FOMC에선 양적완화 축소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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