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영창뮤직, 어쿠스틱·디지털 악기 핵심기술 보유

입력 2014-03-06 07:01  

영창뮤직은 국내 최초의 피아노 제조사이자 대표 종합 음악기업이다. 1956년 설립돼 올해로 창사 58주년을 맞았다. ‘영창피아노’ 브랜드와 미국의 전자악기 전문기업인 ‘커즈와일’을 보유하고 있다.

영창피아노는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문화공연의 메카인 미국 뉴욕 링컨센터의 공식 피아노로 사용되고 있다. 커즈와일의 디지털피아노와 신디사이저는 스티비 원더, 빌리 조엘, 얼리샤 키스, 저스틴 비버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애용한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선정 피아노 부문에서 영창피아노는 15년 연속 1위, 디지털 피아노 부문에서 커즈와일은 11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영창뮤직은 전 세계에서 두 업체에 불과한 어쿠스틱 피아노의 전공정 일괄 생산능력과 전자악기 음원 반도체 핵심기술을 보유한 악기 제조사다. 이 회사는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품질 차별화를 꾀했다. 제품력이 떨어지는 동남아 등 제3국 생산 피아노들과 이름만 유럽산인 저급품이 과장된 가격으로 유통돼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5년간 첨단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영창 아티스트 그랜드피아노를 출시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20년 이상 경력의 전문 장인들을 독립적으로 배치해 수개월간의 작업을 통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전자악기 커즈와일은 타 업체들처럼 노래방에서 쓰는 범용 음원 반도체를 사용하지 않고, 미국 보스턴 연구소에서 개발한 독자적인 음원 반도체를 탑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최고급 그랜드피아노를 직접 샘플링해 디지털 음원화한 차세대 신디사이저 커즈와일 아티스(Artis)를 출시했다. 늦은 밤이나 공동 주거지역, 소음 발생이 민감한 곳에서도 편안하게 어쿠스틱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방음시스템 MLS2(Moon Light System)도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수준 높은 시스템을 요구하는 전문적인 사용자들을 위해 전자악기를 쉽게, 그리고 세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온라인 웹 에디터와 태블릿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두터운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음악 전시회 ‘2014 남쇼(NAMM Show)’에서 커즈와일 30주년 기념행사를 전세계 음악인들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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