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한화케미칼은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생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는 5.9% 급락했다. 발행주식수 증가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 우려 때문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DR 발행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3000억 원 규모(당사 추정)의 유상증자를 가정하면 올 EPS 희석분은 5.7%로 전날 주가 하락폭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지금부터는 유상증자의 긍정적 효과(재무 리스크 감소)와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결국 실적에 의해 좌우된다"며 "태양광 흑자 전환 및 주요 사업부문(석유화학, 건자재 등)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6.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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