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촬영 중 여성 출연자 전(30)씨가 사망한 가운데 그의 친구가 문자를 공개했다.
5일 친구 A(30)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SBS가 일방적으로 보도를 해 진실을 풀고 싶어 인터뷰를 진행한다"며 "친구 전 씨가 최근에 '짝'에 출연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으로부터 출연하게 됐다고 통보를 받았다. 작가와 사전 인터뷰도 마치고 출연하려고 했으나 방송 출연에 부담을 느껴 고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제작진 쪽에서 이미 제주도행 비행기 티켓팅도 마쳐서 중도에 나가는 건 어렵다고 연락했다"며 "그래서 친구는 차라리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제주도로 떠났다"고 전했다.
A씨는 "친구가 다른 출연자들과 불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며 "오히려 출연자들과 친해졌고, 정말 즐겁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에서 공개한 문자에는 "나 선택 못받아도 이제 남자 1호 직진하겠다고 했어"라며 "제작진이 내 눈물 기대한 거 같은데 씩씩해서 당황한 눈치"라며 연출진의 의도와 다르게 자신의 의지를 표현했음을 내비쳤다.
앞서 6일 오후 발표한 경찰의 브리핑에 따르면 해당 방송분은 제주도에서 촬영 중이었으며, 최종 선택을 앞두고 있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회식자리를 가졌고 A씨는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 숙소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그녀는 의식과 호흡이 없던 상태였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제작진은 "이 사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함께 출연한 분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려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제작진은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SBS는 이번 사고로 인해 촬영분 폐기는 물론 해당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짝 출연자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짝 출연자 사망 충격 그 자체", "짝 출연자 사망,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나", "짝 출연자 사망, 사망원인 뭘까", "짝 출연자 사망, 왜 이런 일이?", "짝 사망자 이유 꼭 밝혀야", "짝 출연자 사망, 혹시 애정촌에서 말 못할 고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