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골이 싶으면 산은 높다'(HMC투자증권) '우려보단 신차 효과에 집중할 때'(한화투자증권) '쏘나타 출시전야'(NH농협증권)
3월 들어 증권사들이 쏟아낸 현대자동차 분석 보고서들이다. 제목에서부터 신차 LF쏘나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담았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눈높이를 줄곧 낮추다 최근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그만큼 올라갔다는 뜻이다.
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목표주가 평균값은 30만8000원. 2012년 5월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27만2500원을 13% 웃돈다. 이날 마감가 24만3500원보다 26% 높은 가격이다.
증권가에서 장밋및 전망을 내놓는 배경은 LF쏘나타 덕분이다. 원화 상승, 내수판매 부진 등 지난해 실적 걸림돌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으나 '신차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일 현대차는 5년 만에 쏘나타의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전날부터는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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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차 효과'는 전혀 새로운 재료는 아니다. 지난해 11월 신형 제네시스 출시 전후로 국내 증권사들은 앞다퉈 신차 기대감을 주가 모멘텀(동력)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의 그늘에 가려 신차 효과가 미미했다. 주식시장에서 반등 조짐이 나타난 것은 2주 전부터.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9%에 달했다.
김연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신차 효과 기대가 더 커질 것" 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엔화 약세 등의 우려가 있지만 신차 출시로 인한 판매 및 이익 증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서성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LF 쏘타나는 현대차가 내수시장 점유율을 지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며 "과거 6차례 쏘나타가 출시됐던 해에 주가는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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