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삼성전자가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처음 탑재한 스마트TV를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
김현석 삼성전자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14 상생협력 데이'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이젠 TV를 하반기에 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출시한 곡면(커브드) 울트라(Ultra) HD TV 출시 가격을 평면형보다 낮게 책정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TV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도 행사장에서 기잘들과 만나 "타이젠 스마트TV가 출시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미국 인텔, 일본 NTT도코모 등이 주도하는 타이젠 연합이 개발한 개방형 운영체제(OS)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스마트폰 외 제품군인 웨어러블 및 스마트카·TV 등 모바일 확장 카테고리에 타이젠OS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커브드 UHD TV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차세대 TV 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5일 삼성전자는 자사 커브드(곡면) 울트라(Ultra) HD TV 첫 출시 가격을 500만원대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커브드 UHD TV 55형이 590만원, 65형이 79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출시한 평면 UHD TV 출고가보다 최대 100만원 저렴하다. 평면의 경우 55형 출고가는 640만원, 65형은 890만원이었다.
한편 '상생협력데이'는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협력사 협의회(이하 협성회)'와 함께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행사다. 이날 슬림 PCB 제조공법을 개발한 협력사 '디에이피'에 혁신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 기술 동향을 함께 소개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및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등 수뇌부가 대거 참석했다. 함께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이사)를 비롯한 198개 회원사 대표 등 총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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