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KT, 개인정보 유출…주가 영향은?

입력 2014-03-07 13:30   수정 2014-03-07 13:59

[ 한민수 기자 ] 12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KT가 약세다. 이번 건은 과거 사례를 볼 때 KT 실적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많다. 그러나 미래창조과학부의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조치 등 당분간 KT 주가가 의미 있는 상승을 하기는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7일 오후 1시25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500원(1.70%) 내린 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2만8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형운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가입자들이 다른 이통사로 이동할 것이란 우려는 있지만 징계나 과징금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2년에도 KT는 전산망을 해킹당해 87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적이 있다.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KT에 시정 조치 명령과 함께 7억5300만원이라는 적은 금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방통위는 또 현행 법률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피해보상 규정이 없는 만큼 피해보상을 명령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도 보류되고 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는 단기적으로 KT에 대한 투자심리를 흔들어놓을 것"이라며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볼 때 실적 관점에서는 큰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KT의 현 주가는 자산 가치보다 싸지만 의미 있는 상승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KT는 과도한 인력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익이 떨어지는 구조"라며 "시장은 황창규 신임 회장의 조직개편을 기대하고 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와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래부는 이날 불법보조금 과당 경쟁을 벌인 이동통신 3사에 대해 사상 최장기간의 영업정지를 확정했다. 영업정지는 오는 13일 KT와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두 업체씩 순서대로 진행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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