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훈련센터로 선정돼 8일 오전 개소식을 갖고 126명의 청년취업희망자를 신입생으로 맞아 기업 맞춤교육에 나선다.
‘한국형 일?학습병행 지원사업’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이 취업을 원
하는 청년 등을 근로자로 채용, 학교와 일터에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이를 국가(또는 해당 산업계)가 평가하여 학력(또는 자격)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영국, 독일,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도제제도’, ‘듀얼시스템’ 등의 이름으로 보편화된 제도로, 고용노동부가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변화시켜 맞춤인력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을 선발하여 공동훈련센터형 혹은 단독기업형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개교 이래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 교육을 안착시켜 3년 연속 취업률 전국 1
위(‘10∼’12), 국내 최다 재직자 계약학과 운영* 등 우수한 재직자교육 성과와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 고용노동부 1호 훈련센터 선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소식을 갖는 한국산업기술대 일·학습병행공동훈련센터는 △산업현장과 괴리된 대학교육 △땜질식
인력운영으로 인재난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취약해진 인적 자원 인프라 △청년취업희망자의 불필요한 스펙 쌓기 관행 등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첫 시범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이번에 입학하는 듀얼산업학부 126명*의 신·편입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국가직무
능력표준(NCS)기반의 집체교육(Off-JT)과정을 운영한다. * ICT전공(신입 63명·편입 7명), 스마트기계 전공(신입 41명), 디지털디자인전공(신입 15명)이 있다.
주중 5일간은 기업 현장에서 현장지도교수와 학교의 책임교수가 참여하는 직무교육 위주로 S-OJT교육을
병행, 현장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관점)우수인재 선점, 장기근속 유도를 통한 생산성 증대, 재교육비용부담 최소화 △(학
생관점)기업 요구 직무능력 향상, 불필요한 스펙쌓기 없이 안정적인 채용 유도 △(국가관점)빠르고 안정적인 노동시장 안착(Soft landing)을 통한 청년고용 증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은 “이번에 개소하는 1호 공동훈련센터는 앞으로 일·학습병행 모델의 전국 확
산 여부를 가늠케 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기업을 기반으로 쌓아온 한국산업기술대만의 인재양성 노하우를 활용해 국가적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앞당기는 롤모델이 되도록 대학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흥=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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