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vs 토종 '홈런전쟁' 미리 보러갈까

입력 2014-03-07 20:56   수정 2014-03-08 04:08

반갑다! 프로야구…8일부터 시범경기 열전

994억원 들인 KIA 새 홈구장 야구팬에 첫선
투수교체 시간 짧아지고 보크 규정 깐깐해져



[ 서기열 기자 ]
한국 프로야구에도 봄이 찾아왔다.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개막(29일)에 앞서 8일 오후 1시 대구(KIA-삼성), 마산(롯데-NC), 목동(두산-넥센), 대전(SK-한화)구장에서 열리는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올해 시범경기는 오는 23일까지 매일(월요일 제외) 오후 1시에 4경기씩 열린다. 팀당 12경기, 총 54경기가 펼쳐진다. 9개 구단 선수들은 50여일 동안 스프링캠프에서 끌어올린 기량을 팬 앞에서 선보인다. 정규시즌 전초전이 될 시범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용병 거포 화력 점검

올 시즌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2011년 이후 3년 만에 한국 무대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수를 기존 2명 등록·2명 출장(NC 다이노스는 3명 등록·2명 출장)에서 3명 등록·2명 출장(NC는 4명 등록·3명 출장)으로 1명씩 확대했다. 단 투수와 야수로 구분해서 한 포지션에 전원 등록할 수 없도록 했다. 9개 구단은 미국 메이저리그 등 화려한 경력을 갖춘 수준급 타자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35홈런을 기록한 루스 스캇(SK 와이번스)과 메이저리그 104홈런의 호르헤 칸투(두산 베어스) 등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신고했다. 토종 홈런왕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등 한국 거포들과 장타 대결이 기대된다.

○새 경기장

새 경기장이 야구 팬에게 선보인다. KIA 타이거즈의 새 홈구장인 광주·KIA챔피언스필드가 문을 연다. 총 994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300억원을 KIA가 부담한 이 경기장은 지하 2층~지상 5층, 관람석 2만2244석, 최대 수용인원 2만7000명 규모다. 8일 개장식을 거쳐 15일엔 KIA와 두산의 시범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다. 홈플레이트에서 관중석까지 거리가 한국에서 가장 짧은 18.5m에 불과해 관중들이 생생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제2 홈구장인 울산문수야구장도 개장해 22~23일 열리는 시범경기 한화-롯데전을 통해 팬들을 찾아간다. 한화 이글스의 홈 구장인 한밭야구장도 리모델링을 거쳐 8일 시범경기 개막 때 첫선을 보인다.

○투수 교체 시간 단축 등 룰 변화

올 시즌엔 투수 관련 룰 변화가 눈에 띈다.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 시늉만 하고 던지지 않으면 보크로 간주하는 등 보크 규정이 강화됐다. 공이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쓰는 로진을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닝 도중 투수 교체 시간도 기록원에게 통보한 시점부터 2분45초로 제한했다. 투수의 불필요한 행동을 규제해 경기가 빨리 진행되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타자 보호를 위해 투수가 직구를 던져 타자의 머리를 맞추면 즉각 퇴장당한다.

○KT 참가…퓨처스리그 역대 최다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가 올해부터 퓨처스리그(2군)에 참가한다. 이로써 퓨처스리그는 역대 최다인 12개팀이 경쟁하게 됐다. KT는 경찰청, SK, LG, 두산, 넥센과 함께 북부리그에 속했다. 남부리그는 상무, 삼성, NC, 롯데, KIA, 한화로 구성됐다. 팀당 96경기, 리그별 288경기로 지난해보다 46경기가 늘어난 총 576경기를 치른다. KT가 실력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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