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마블링 쇠고기 제작 실태에 네티즌들 "도대체 뭘 먹어야 하나"

입력 2014-03-09 16:02  


'가짜 마블링'

가짜 쇠고기 마블링이 제작되는 실태가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X파일’에서는 질 낮은 쇠고기에 소기름을 주입해 가짜 마블링을 만들어내는 충격적인 현장을 폭로했다.

쇠고기의 육질 등급은 마블링(근내 지방도),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에 따라 1++, 1+, 1, 2, 3의 5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보통 ‘1++’과 ‘3등급’은 1kg당 2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난다고 알려졌다.

특히 한국은 부드러운 쇠고기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 마블링이 촘촘할수록 가격도 비싸다. 그 때문에 농가에서는 마블링이 높은 쇠고기를 얻기 위해 노력을 다한다.

가짜 쇠고기 마블링을 만드는 업체에서는 이를 이용해 수백개의 바늘로 쇠고기에 소기름을 주입했다.

‘먹거리 X파일’은 유명 호텔이나 고급 식당에서도 가짜 마블링이 들어간 쇠고기를 취급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실제 취재팀이 찾아간 한 육가공 업체에서는 수백개의 바늘이 달린 기계가 움직이며 쇠고기에 소기름을 주입하고 있었다. 이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조미료들이 들어가 있으며, 찌꺼기가 가득한 소기름을 끓여 체에 대충 거르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가짜 마블링 쇠고기는 고급 스테이크처럼 포장돼 프랜차이즈 뷔페와 스테이크 전문점, 고급 호텔 등에 유통되고 있다고 알려져 충격을 더한다.

가짜 마블링 쇠고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가짜 마블링, 도대체 뭘 먹어야 하는 건가” “가짜 마블링 쇠고기, 고기에도 장난을 칠줄은 몰랐다” “가짜 마블링 쇠고기, 양심도 없나. 먹는 음식에 이런 짓을”"가짜 마블링 쇠고기, 고급 스테이크로 위장되나니 믿을 수가 없다" "가짜 마블링 쇠고기, 내가 지금껏 먹은 쇠고기들도 혹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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