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썸띵, 안타까운 최종 탈락…감사인사로 마무리

입력 2014-03-09 19:58  


'썸띵'

SBS 오디션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3'(K팝스타3)의 '톱8'이 최종 결정됐다.

9일 방송된 SBS 'K팝스타3'에서는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8팀을 결정짓는 '톱8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B조 참가자 한희준, 배민아, 장한나, 남영주, 썸띵(정세운·김아현)들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날 썸띵은 새 자작곡인 '21세기 카멜레온'이란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21세기 카멜레온'은 카멜레온이 살아남으려 주변 색에 맞추듯 살아남기 위해 주변의 시선에 맞추는 사람들의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무대가 끝난뒤 심사위원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양현석은 "제목만으로도 가사가 예상이 됐다. 솔직히 말하면 정세운이 열여덟이고 김아현이 스물 셋인데, 40대인 내가 볼때는 노래 가사가 어리다. 아쉬운 가사였다. 아쉬운 무대는 아니였다"고 평했다.

이어 박진영은 "나는 썸띵이 진심으로 좋다. 그냥 가사 하나하나가 가슴을 후벼 파듯이 좋다. 문제는 그걸 4분짜리 히트곡이란 형식으로 만들어 낼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한번도 4분을 빨려들어가며 들은 적이 없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이 앞으로 그런 것만 늘린다면 정말 좋은 작곡가 가수가 되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3주간 트레이닝을 해봐서 안다. 이 친구들 방향성을 찾는데 길을 헤매고 있더라. 최선을 다하려 한 점은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평가했다.

경연 결과 한희준, 장한나, 배민아가 각각 '톱8' 진출에 성공했다. 4위와 5위를 차지한 남영주와 썸띵은 A조에서 탈락후보로 지목된 버나드 박, 샘 김과 함께 시청자 심사위원 100인의 심사를 거치게 됐다.

첫 번째 추가합격자는 총 107표 중 42표를 받은 버나드박이었다. 추가합격 소식에 버나드박은 조용히 눈물을 삼켰다.

호명된 두 번째 합격자는 107표 중 31표를 획득한 샘김이었다. 샘김은 의외의 결과에 놀란 듯 호명소리를 듣고도 주위를 둘러봤다. 썸띵과 남영주는 결국 최종적으로 탈락했다.

탈락 후 남영주는 "그동안 도망가기 바쁜 아이였다. 무대에서 안전한 것만 하려 애썼었다"며 "오늘은 안 도망갔다. 최선을 다했고 도망가지 않았다는 걸 알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제가 설 무대에서 도망가지 않는 법을 배우고 떠나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썸띵의 정세운은 "혼자 음악하던 사람을 무대에서 멋지게 보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탈락의 아쉬움 대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썸띵의 김아현도 "너무 과분한 기회였고 시간이었다. 감사하다"고 탈락소감을 전했다.

탈락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썸띵이 탈락이라니 말도 안돼" "썸띵, 앞으로 훌륭한 가수가 될 것이다. 응원할게요" "썸띵이 만든 모든 자작곡 정말 좋아했는데 아쉽다" "썸띵, 한 팀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색을 못찾은 것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팝스타3'은 오는 16일부터 생방송 '톱8' 경연이 펼쳐진다. '톱8' 진출자는 권진아, 짜리몽땅, 알맹, 한희준, 장한나, 배민아, 버나드 박, 샘 김 등 8팀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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