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감 살아나 역전 우승 발판
[ 한은구 기자 ] ‘18홀에서 12개의 1퍼트, 총 퍼트 수 25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절정의 퍼팅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챔피언인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내셔널 도럴골프장 블루몬스터코스(파72·74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에 나선 패트릭 리드(미국)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주 미국 PGA투어 혼다클래식 마지막날 갑작스런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던 우즈의 몸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다. 우즈는 허리 통증에 대해 “경기를 할수록 통증이 조금씩 더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우즈가 선전한 배경은 퍼팅 호조 덕분이었다. 우즈는 2라운드에서도 총 퍼트 수 25개를 기록, 이틀간 단 50개의 퍼트만 하는 ‘짠물 퍼팅’을 했다.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4오버파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3타를 잃고 합계 3오버파 공동 19위로 밀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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