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숨통 트이나…2분기 7만가구 집들이

작년 같은기간 비해 49% 늘어

서울 마곡 6700가구 5월 입주
신내·내곡, 김포 풍무지구도


[ 안정락 기자 ] 올 2분기(4~6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늘어난 7만10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봄 이사철을 맞아 신규 주택 공급이 늘어나 최근의 전·월세난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4~6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집계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49.4% 증가한 7만1804가구(조합원 분양분 제외)로 조사됐다고 9일 발표했다. 월별로는 4월 1만6250가구, 5월 2만4580가구, 6월 3만974가구 등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3만261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2% 늘어난다. 특히 서울은 1만2718가구로 197.4% 증가한다. SH공사가 공급하는 마곡지구 물량(6730가구)이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신내 3지구에서 1402가구, 내곡지구에서 1029가구가 공급되는 등 공공주택 약 9000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김포 풍무5지구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1810가구) 등이 집들이를 한다.

지방에서는 광주(광주 효천2), 강원(춘천 장학), 전남(신대배후단지·광주전남혁신도시) 등지를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 작년 동기 대비 54.0% 증가한 3만9189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국토부는 주택 수요자들에게 석 달치 입주 예정 물량을 집계해 매달 공개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 단지 세부 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