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4500株 처분 191억 확보…주식담보대출 상환한 듯
"오른다 생각했다면 안 팔았을것"…애널들 "더 오른다"
[ 황정수 기자 ] 이우현 OCI 사장(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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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자사주 절반 가까이 팔아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사장은 2월25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1주당 20만2500원에 총 9만4500주를 팔았다. 이 사장의 지분율은 0.5%(12만251주)가 됐다. 이 사장의 자사주 매매는 2008년 7월 이후 약 5년8개월 만이다.
이 사장이 손에 쥔 돈은 191억3625만원이다. 이 사장은 이 돈으로 주식담보대출금을 갚은 것으로 추정된다. OCI가 지난 7일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를 보면 이 사장은 지난 3일 신한금융투자, LIG투자증권과 체결했던 총 7만5486주 규모의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해지했다. OCI 관계자는 “이 사장 개인적인 사정이라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개인 부채 상환 목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단기 고점’ 우려 제기
이 사장의 자사주 처분으로 시장에선 ‘OCI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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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의 대규모 지분매도는 종종 ‘주가고점 신호’로 해석된다. 원양수산업체 동원수산의 왕기철 대표와 일가족 5명은 지난 1월20~22일 1만2200~1만3650원에 26만5200주(7.02%)를 팔았다. 지난달 25일 동원수산의 적자전환 소식이 알려졌다. 현재 주가는 8660원까지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 “주가 상승 가능”
그러나 최근 한 달 사이 OCI 분석보고서를 낸 애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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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당 22.6달러인 폴리실리콘(태양전지 원료) 가격이 2분기 말엔 OCI의 제조원가(㎏당 23달러)보다 높은 24~25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 작년 OCI의 폴리실리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6.82%였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올해 폴리실리콘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40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과 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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