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시 경제(매크로)와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났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은 경기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기업 실적의 경우 역시 이미 국내 대형주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에 반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수익률 측면에서도 코스닥이 코스피를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던 경우는 지난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없었다는 점에서도 최근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는 단기적인 정점을 통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외받았던 대형주들은 중소형주 쏠림 현상에 대한 완화 측면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중소형주 쏠림에 대한 반작용으로 대형주의 제한적 반등이 가능한 국면"이라며 "대형주의 제한적 반등국면에서 레버리지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2000선 부근에서 비중 축소 전략이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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