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춘곤증에 장사 있나…쓰린 속에 커피 또 한 잔

입력 2014-03-10 21:13   수정 2014-03-11 04:27

[ 강경민 기자 ] 직장인 10명 중 5명 이상은 춘곤증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7~10일 직장인 5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6%가 춘곤증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춘곤증 탓에 업무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55.6%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춘곤증에 시달렸다는 응답이 많았다. 20대와 30대 직장인들은 각각 67.2%, 66.7%가 ‘춘곤증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받았다’고 답한 반면 40대와 50대 직장인은 각각 50.3%와 43.1%에 그쳤다.

직장인들이 겪은 춘곤증으로는 ‘몸이 나른해지면서 피곤하다’는 응답이 7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쏟아진다(21.0%) △업무나 일상에서 의욕이 없다(5.3%) △제대로 소화가 안된다(1.8%) 등의 순이었다. 이 때문에 직장인들은 봄철 업무 능률이 다른 계절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업무 능률이 저하된다’는 응답은 29.5%로, ‘다른 계절에 비해 좋다’는 응답(14.0%)의 두 배를 웃돌았다.

직장인들이 춘곤증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카페인 음료를 자주 마신다’는 응답이 4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점심 때 낮잠을 잔다(30.7%) △틈나는 대로 운동한다(17.8%) △월차를 내고 쉰다(2.1%) 등의 순이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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