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포인트(0.11%) 내린 1952.36을 나타냈다.
이날 1950대 후반에서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자 곧 하락 전환했다. 이후 1950대 중반 보합권에서 맴돌던 코스피지수는 하락으로 가닥을 잡은 양상이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중국 경제 지표 부진 탓에 하락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하며 전문가 예측치 5%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 통신,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210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금융투자와 투신을 중심으로 379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560억 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 67억 원 순매도, 비차익 72억 원 순매수로 총 5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은행(1.94%), 음식료(0.94%), 비금속광물(0.84%) 등이 올랐고, 통신(-1.48%), 의료정밀(-1.16), 전기가스업(-0.46%)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08% 내린 13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AVER는 0.59% 하락한 84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POSCO는 0.73% 오른 27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강원랜드가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에 2.31% 오르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카프로는 실적 악화 소식에 9% 넘게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73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40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7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9500만주, 거래대금은 1조6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전날보다 3.23포인트(0.60%) 오른 545.4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억 원, 38억 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133억 원 순매도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에스엠(4.32%), CJ E&M(3.42%), SK브로드밴드(1.12%) 등이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2원(-0.02%) 내린 1066.28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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