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전기차 수출에 주력···연간 5000대 판매 목표"

입력 2014-03-11 15:55  

올해 국내 500대 보급···가격 2000만원 안팎 예상



[ 김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가 11일 국내 공개한 쏘울 전기차(EV)를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수출의 주력할 뜻을 밝혔다. 내수와 수출을 합쳐 연간 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조용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상무)는 이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상무는 "쏘울EV의 북미지역 수출은 하반기부터 예정돼 있다"며 "국내에선 올 연말까지 500대를 우선 보급하고, 내년까지 900대로 보급 대수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쏘울EV의 판매 가격은 4200만원 전후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기아차는 밝혔다. 올해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최대 900만원)까지 추가하면 2000만원 안팎의 가격에 구입이 가능해진다.

기아차는 오는 15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 전기차 엑스포'에서 공모를 통해 쏘울EV를 개인에게 처음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쏘울EV는 27kWh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급속 충전으로는 24분, 1회 충전시 최대 148㎞(국내 인증 라벨치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올해 전기차 구입 고객은 취득세(140만원 한도), 공채(도시철도채권 매입시 200만원·지역개발채권 매입시 150만원 한도)를 한시적으로 감면받고 완속충전기 설치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 상무는 "보조금·세제 혜택을 받으면 쏘울 가솔린 가격에 살 수 있다"며 "연간 2만㎞ 주행할 경우 유지비는 55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는 그동안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반 판매 보다는 정부 관공서를 중심으로 보급돼 왔다. 현재 전기차 충전기수는 전국에 1962개(급속 170개, 완속 1792개)가 설치돼 있으며 올해 안에 80개가 추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쏘울EV의 배터리·주요 핵심부품의 보증 기간을 10년/16만㎞로 설정해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해주기로 했다.

현대차도 전기차 일반 보급을 목표로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현대차는 오는 2016년께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화성=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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