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중소형주 · 코스닥 쏠림 현상 언제까지…

입력 2014-03-12 10:57  

[ 정혁현 기자 ]
올 들어 대형주 부진과 중소형주, 코스닥 종목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11일까지 코스피 소형주지수는 11.34% 올랐다. 중형주지수는 2.78%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9.53% 뛰었다. 반면 코스피 대형주지수와 코스피지수는 각각 3.71%, 2.36%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소외에 따른 저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들에 매기가 집중됐다는 분석이 많다. 경기 민감도가 낮아 이익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강세 요인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홈쇼핑 카지노 게임 등 경기 민감도가 낮은 업종이 주를 이룬다.

대형주 부진은 올 1분기 실적 우려와 신흥국 전반에 대한 위험 요인 증가, 외국인 매도 공세가 맞물린 결과다.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차별화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불안 요인이 남아 있어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주민투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신흥국 증시의 변동성과 일부 대형주의 수급 부담을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다" 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형주 수급이 크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 과열 신호도 나와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음주께 대외 불안 요인이 해소되면 대형주를 선호하는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설 수 있어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소형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 면서 "소외됐던 대형주에 관심을 가지고, 중소형주는 이익 모멘텀(동력)을 갖춘 종목 위주로 선별적인 매수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형주는 성장성이 뒷받침된 내수주(대상, 크라운제과, 한세실업, 한국콜마, GKL, 파라다이스 등)와 원화강세 수혜주(하나투어, 모두투어)에 대한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 며 "소형주는 기술적 저항 국면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목별로 트레이딩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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