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 악재에 1930선으로 밀려…기관·외인 '팔자' 공세

입력 2014-03-12 11:37   수정 2014-03-12 11:38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1930선까지 밀려났다. 기관과 외국인 매도 공세에 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12일 오전 11시ㅣ20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3.47포인트4(1.20%) 내린 1940.40을 기록했다.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1950선 후반에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합류해 매도 규모를 키우자 코스피지수는 1930선까지 밀려났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재고조로 하락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금융위기 가능성과 미국 하원의회의 러시아 관련 경제제재 압박이 악재로 작용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의 경우, 미국이 경제제재를 확대한다기보다 16일 투표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따.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다. 외국인은 1438억 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95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2411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0.05%) 등이 오르고 있고 건설업(-3.42%), 유통업(-1.93%), 비금소광물(-1.95%)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2% 가까이 빠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도 하락세다. 네이버(NAVER)는 2% 넘게 빠졌다. 시총 상위 20위 중에서는 SK하이닉스 기아차 삼성화대 등만이 오름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47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66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거래량은 1억7000만주, 거래대금은 1조76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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