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창조 축제 SXSW, '강남에서 온 괴짜들'에 세계가 주목

입력 2014-03-12 21:39  

한국 스타트업 기술 인정…디즈니와 1대 1 미팅 갖기도


[ 김보영 기자 ]
“디즈니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뒷이야기를 담은 웹툰을 홍보용으로 제작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어요. 회사에 대해 자세히 묻더니 투자 프로그램을 신청해 보래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창조산업 페스티벌인 ‘2014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한국공동관에 부스를 낸 아무툰의 최준묵 공동대표는 “디캠프의 추천으로 행사기간에 디즈니와 1 대 1 미팅을 잡았는데 예상외의 긍정적 반응에 놀랐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온 문화콘텐츠 스타트업들이 2014 SXSW에서 글로벌 대기업·투자사와 만나 긍정적인 성과를 잇달아 거두고 있다. 팬들이 원하는 밴드를 초청해 콘서트를 열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JJS미디어’는 현지에서 유니버설뮤직의 협업 제안을 받았다. 종이접기 게임 앱을 내놓은 ‘다섯시삼십분’ 부스에는 로비오 공동창업자인 피터 베스터바카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방문해 후속 미팅을 제안했으며 워너브러더스에서는 슈퍼맨과 배트맨의 종이접기 캐릭터를 요청하기도 했다. 매장음악 스타트업 ‘원트리즈뮤직’의 도희성 공동대표는 “월마트에서 도입에 관심을 보였다”며 “대형 유통업체인 홀푸드와 헤브는 실사도 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이끄는 한국공동관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참가 스타트업의 참신한 발상과 높은 기술력,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공동관의 이름인 ‘강남에서 온 괴짜들(Geeks from Gangnam)’의 브랜드 인지도도 올해 부쩍 높아졌다. 지난해부터 한국공동관은 이 명칭으로 참가했으며 올해는 같은 이름의 네트워크 파티를 지난 10일 열어 150여명의 현지 업계 주요 인사와 600여명의 SXSW 참가자가 몰렸다.

이나리 디캠프 센터장은 “SXSW 행사의 문화를 이해하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네트워크 파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등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한국 스타트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언젠가 국내에서도 이 같은 글로벌 이벤트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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