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 주무 부처인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모교인 한국외국어대에서 대학생 1000명에게 ‘어떻게 살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방 장관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진짜 성공”이라며 “젊은 시절에는 어떻게 도전하고 자기만의 길을 개척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업에 대해서는 “어떤 직장에 가느냐보다는 어떤 직업을 갖느냐가 인생에서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생역전을 한 이들도 어려웠던 시절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있었다고 고백했다”며 환경 탓을 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문제를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토익점수 학벌 등 ‘스펙’에 목매기보다는 창의력을 발휘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다수가 선두 경쟁을 해왔다. 잘 닦인 길을 가야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산업구조가 바뀌고 직업이 다양해지면서 학벌, 스펙보다는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도 했다. 방 장관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말을 인용해 “시간과 에너지가 허용하는 한 많은 대화를 나누면 평생에 걸쳐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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