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매각 작업 본격화…산은 "실사 마무리, 6월에 매각 완료"

입력 2014-03-13 06:17  

STX유럽 매각을 위한 실사가 막바지로 접어들어 매각 작업이 곧 본격화할 전망이다.

13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이달 안에 STX유럽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4월 중 투자안내서 작성·배포, 매각 개시를 하며 6월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산업은행은 실사 결과 나오는 STX유럽의 추정 기업가치를 토대로 구체적인 매각 계획·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아직 실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STX유럽의 매각 가격을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매각 가격은 실사 결과가 나온 뒤 잠재적 인수자와 협상을 통해 정해지게 된다. 특히 STX유럽은 프랑스, 핀란드 정부와도 관계가 얽혀 있어 셈법이 복잡하다.

STX유럽의 지분 66.7%는 STX조선해양이, 33.3%는 STX엔진이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STX유럽은 STX프랑스, STX핀란드 등 두 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프랑스 정부가 STX프랑스의 지분 33.3%를 갖고 있고 STX핀란드의 이사회에는 핀란드 정책금융기관이 추천한 인사 한 명이 포함돼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두 자회사를 묶어서 파는 방안, 각각 나눠서 파는 방안 모두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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