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포스코ICT, 강세…민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입력 2014-03-13 10:18  

[ 정형석 기자 ] 포스코 ICT가 BMW코리아와 함께 이마트 전국매장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13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포스코 ICT는 전날보다 210원(2.70%) 오른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 연속 오르는 강세다.

포스코 ICT는 BMW코리아, 이마트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민간 차원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은 포스코ICT가 담당하고, 이마트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BMW코리아는 4월 전기차 출시에 맞춰 관련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됐다.

3사는 우선, 서울과 수도권,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60개 이마트 점포에 우선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인프라 구축 점포와 충전소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첫번째 충전소는 BMW코리아의 신형 전기차(i3) 출시 시점에 맞춘 4월경 문을 열 계획이다. 3사는 오는 2015년까지 충전 인프라를 이마트1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이마트 이외에도 국내 주요시설에도 충전 인프라를 구축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교류 완속 방식의 1타입 모델’로 1시간 동안 충전하면 약 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완전 방전상태에서 전기를 가득 충전하는 데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포스코ICT가 구축하는 충전 인프라는 BMW 전기차 뿐만이 아니라 시판중인 국내 모든 전기차가 활용 가능하도록 해 향후 전기차 보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ICT는 전체적인 충전 인프라에 대한 운영도 담당하게 된다. 포스코ICT가 운영하는 멤버십에 가입해 충전 요금을 결제하는 한편 운전자들은 충전소의 위치 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환경부 주도로 전기차 충전인프라가 공공기관에 설치되어 있지만 민간 차원의 전기차 충전소가 대규모로 설치, 운영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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