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고객 신용카드 복제…억대 긁어

입력 2014-03-14 04:06  

[ 홍선표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주유소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카드 리더기를 이용해 불법으로 수집한 혐의로 김모씨(32) 등 3명을 구속하고 윤모씨(34)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대전의 한 주유소에서 카드 리더기를 이용해 고객 신용카드 정보 5000여건을 불법으로 수집했다. 이들은 이를 이용해 신용카드를 복제, 1억2200여만원 상당을 몰래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 3명은 신용카드 개인정보 1건당 10만~20만원에 거래된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2013년 7월 중국에 있는 공범으로부터 신용카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리더기와 복제 프로그램을 전달받았다. 같은 해 10월 한 달여간 대전의 한 주유소에 공범 유모씨(32)를 위장 취업시켜 주유를 마친 고객이 건넨 신용카드를 고객이 보지 않는 곳에서 리더기를 이용해 복사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를 수집하는 데 사용한 카드 리더기는 일반 매장에서 회원카드를 발급하는 데 사용하는 장비로, 시중에서 누구나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이들은 복제한 5000여건의 신용카드 정보를 국내외 공범과 공유했고 이를 이용해 신용카드 116장을 위조했다. 이들은 위조한 신용카드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태국 등에서 총 170회에 걸쳐 귀금속, 아웃도어 의류 등을 사기 위해 결제를 시도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