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우크라이나·중국發 악재에 급락…다우 1.41%↓

입력 2014-03-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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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와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겹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1.19포인트(1.41%) 내린 1만6108.89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1.86포인트(1.17%) 빠진 1846.3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2.91포인트(1.46%) 하락한 4260.4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관련 지표는 좋았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또다시 위기가 감돌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자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서며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3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야전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중국 국가 통계국은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동기보다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9.7%는 물론이고 시장의 전망치인 9.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1∼2월 소매판매 역시 작년 동기보다 11.8% 증가해 시장 예상치 13.5%를 밑돌았다.

반면에 미국의 기업재고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살렸다. 아울러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줄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9000건 감소한 31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인 32만9000건을 밑돌았다.

앞서 열린 유럽 주요 증시도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를 앞두고 러시아와 서방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데 대한 불안감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1% 내린 6,553.7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86% 떨어진 9017.7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29% 후퇴한 4250.51에 문을 닫았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1.59% 하락한 3019.50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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