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세아그룹 이순형 회장 개인회사 통해 제4이통 참여

입력 2014-03-14 16:01  

오너가가 100%보유한 해덕기업, KMI에 500억 출자
보증문제로 신청무산된 KMI, 14일 재신청



이 기사는 03월1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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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형 회장 등 세아그룹 오너들이 개인회사인 해덕기업을 통해 제4이동통신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덕기업은 한국모바일인터넷(KMI)에 500억원을 출자해 주요주주로 참여키로 했다. 연대보증 문제로 주파수신청이 불발됐던 KMI는 14일 사업자 신청에 다시 도전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 계열 비상장 철강업체인 해덕기업은 지난해 제4이동통신 컨소시엄인 KMI에 500억원을 출자해 지분 5.62%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KMI는 이날 미래창조과학부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4이동통신 설립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사업자 신청을 자진 철회한 지 2주만이다.

KMI는 앞서 이동통신 사업의 필수요건인 주파수 할당 신청을 마감일까지 완료하지 못해 사업을 자진철회 했었다. 당시 서울보증보험이 주주로 참여한 해덕기업의 연대보증 자격을 문제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파수할당신청을 위해서는 주파수할당신청서 및 서울보증보험이 발부하는 보증보험증권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시 보증인 자격이 문제됐던 만큼 연대보증인을 재구성해 주파수 신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덕기업은 이순형 회장 등 세아그룹 오너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부동산관리업체다. 이순형 회장(35.40%)과 아들 이주성 상무(3.55%), 지난해 작고한 고 이운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상무(37.06%)와 이운형 회장의 부인 박의숙 부회장(14.01%) 등 오너가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2012년 매출 20억원 영업손실 4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냈다.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투자에 의한 지분법 이익으로 높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세아그룹 오너가의 제4이동통신 사업 참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부채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정보통신(IT) 전용회선 임대계열사 드림라인은 방치한 채 새로 통신사업에 투자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드림라인의 총 부채는 1523억원으로 이 가운데 636억원이 산업은행과 신한 국민 우리 외환은행 등 채권단 부채다.

IB업계 관계자는 “드림라인이 매각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성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통신사업에 신규투자할 돈이 있으면 채권단의 부채부터 먼저 변제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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