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이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위기 대처 능력을 인정 받았다.
오승환은 15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8일과 12일 홈 고시엔 구장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와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무표정하게 강속구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의 '위기 대처 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오승환은 1사 후 긴조 다쓰히코에게 137㎞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무라 히토시와 이데 쇼타로를 연속 헛스윙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결정구는 모두 직구였다.
이데를 삼진으로 잡은 직구는 포수 후지이 아카히토의 사인에 고개를 흔들고, 자신이 결정한 공이었다.
오승환은 경기 뒤 "마무리 투수는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꼭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