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전성시대…'착한 마케팅'이 뜬다

입력 2014-03-16 09:44  

‘애니팡’을 시작으로 ‘쿠키런’,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로 국민게임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게임은 연 매출 수 백억원을 기록하며 차기 국민 게임의 기대치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게임 업계는 차세대 국민 게임 배출을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착한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게임사 게임빌의 ‘제노니아 온라인’과 웹젠 모바일의 ‘뮤:더제네시스’는 사전 예약 이벤트에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착한 마케팅'은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와 콘텐츠 등 많은 선물을 제공하며 고객들의 호응과 이용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특히 게임 출시 전, 출시에 대한 안내 문자를 신청하면 다양한 아이템, 사이버 머니를 선물하는 사전 예약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개발사의 정책에 따라 다르나 사전 예약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선물되는 대략 5000원 전후가 평균치다.

최근에는 사전 예약 이벤트에 이어진 착한 마케팅도 확대되고 있다. 게임빌이 서비스하는 횡스크롤 RPG(역할수행게임) ‘별이되어라’는 고객 전원에게 출퇴근 시간과 점심 식사 시간 등에 집중한 250여 회의 선물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루 평균 3000원 상당의 선물 공세를 펼친 ‘별이되어라’의 모든 혜택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환산 금액은 개인별로 10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게 게임빌의 설명이다. ‘별이되어라’는 이 같은 효과에 ‘애니팡2’와 ‘몬스터길들이기’의 인기, 매출을 앞지르며 국내 오픈마켓 인기·매출 부문 '톱5'에 안착했다.

한편 최근 웹젠의 ‘뮤:더제네시스’도 착한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1만원에 해당하는 게임 캐시 아이템을 이용자 1000명에게 선물하는 1000만원 상당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특정 아이템의 개수에 따라 1000명의 이용자들에게 총 550만원 상당의 게임 캐시를 지급하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효과로 ‘뮤 더 제네시스’는 지난해 말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전체 무료 앱 인기 1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톱 20'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김진영 게임빌 마케팅실 실장은 “수많은 모바일게임 출시되고 있는 치열한 시장 환경에서 '착한 마케팅'은 자사 게임은 물론 마케팅에 대한 차별화 정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고객들에 실질적이고도 효과적인 혜택을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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