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동료 열심히 일할 때 가장 호감 느낀다"

입력 2014-03-17 21:27   수정 2014-03-18 04:09

직장인 551명 설문


[ 황정수 기자 ]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직장 동료에게 호기심 이상의 애틋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14~16일 직장인 551명(남성 295명, 여성 2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7.9%가 ‘사내 연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애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깊은 호감을 느낀 적이 있다’거나 ‘호기심 정도를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도 각각 25.6%와 29.6%에 달했다. ‘아무리 예쁘고 잘생겨도 사내 연애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직장인은 16.9%였다.

직장 동료에게 호감을 느끼는 순간을 묻는 항목에 50.6%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볼 때’를 꼽았다. ‘회식자리에서 분위기를 주도할 때’(18.1%)와 ‘잘생기고 예쁜 동료를 볼 때’(17.8%), ‘탁월한 업무 성과를 내는 동료’(9.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사내 연애에 대해선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으로 양분됐다. 응답자의 51.7%는 ‘서로 좋아하는데 회사가 왜 막나’는 쪽이었다. 44.5%는 ‘웬만하면 안 만나는 게 좋겠지만 막을 순 없다’고 했다. ‘막을 순 없지만 인사 불이익을 줘야 한다’(2.2%)거나 ‘직장은 연애하는 곳이 아니며, 사내연애는 무조건 안된다’(1.6%)고 답한 직장인도 있었다.

‘배우자로 같은 회사 동료는 어떠냐’는 질문에 58.8%는 ‘전혀 상관없다’를 선택했다. ‘꺼리게 될 것 같다’는 37.2%였고, ‘아무리 좋아해도 결혼까진 안 할 것이다’를 고른 응답자는 4%였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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